좋은 물이 빚어내는 전통의 술

나라공원의 남동쪽에, 좋은 물로 유명한 '시미즈초(清水町'라는 지역이 있다.
그곳에는 에도 시대 이전부터 주조장이 여러 개 늘어서 있었다.
메이지 10년, 그 주조장들 중 하나를 계승한 것이 '야기 주조(八木酒造)'이다.
5대째인 야기 다케키 사장에게 이야기를 들었다.

산의 혜택을 받은 풍부한 물

세계 유산인 '가스가야마(春日山) 원시림'의 산기슭에 있는 야기 주조(八木酒造).
가스가타이샤 신사의 신을 모신 산으로 예부터 보호되어 온 덕분에, 그 주변의 지하에는 변함없이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다고 한다.
야기 주조(八木酒造)는 지금도 그 지하수를 주조장 내 깊은 우물에서 길어올려 술 만들기에 사용하고 있다.

나라(奈良) 술의 전통을 오늘에 전하다

무로마치 시대, 나라(奈良)의 청주는 '난토모로하쿠 (南都諸白: 백미로 빚어낸 품질이 좋은 나라 술)'로 인기를 얻고 있었다.
또한 쇼랴쿠지(正暦寺) 절에서 만들어진 '보다이센(菩提泉)'도 유명한 바, 모로하쿠가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주모(酒母:누룩효모) 만드는 기술이 확립되어 있었다고 한다.
이후 그 주모인 보다이모토(菩提酛)를 복원하려는 프로젝트가 기획되어 야기 주조도 이에 참가했다.
1999년 청주 발상지인 쇼랴쿠지(正暦寺) 절에서 드디어 보다이모토(菩提酛)의 복원에 성공하였고, 야기 주조도 매년 이 주모로 술을 빚어, 명주 '쇼헤이'로서 나라(奈良)가 자부하는 술 만들기의 역사를 오늘에 전해주고 있다.

마음이 끌리는 오래된 점포의 물건들

역사가 오래 된 운치 있는 가게 안에는 '쇼헤이(升平)'를 비롯한 일본주부터 소주, 리큐어까지 다양한 상품이 즐비하다.
화투를 모티브로 한 복고풍의 귀여운 라벨이 붙어 있는 '쓰키가세우메겐슈(月ヶ瀬梅原酒)' 등의 매실주도 많다.
가게 안에서 이 술들을 음미하고 있으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것 같은 예스러움에 취하게 된다.
게다가 '쇼헤이(升平)'는 그 맛 또한 진품이어서, 해러즈에서 열린 「런던 술 챌런지 2016」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.
예약하면 주조장 견학도 가능하다. 나라(奈良) 를 산책하다가 꼭 들러볼 만한 주조장이라 하겠다.

Yagi-Shuzou

915, Takabatakecho, Nara-shi, Nara, 630-8301, Japan
TEL:+81-742-26-2300
영업 시간 9:00-17:00(토,일,공휴일,연말연시 휴업)
※ 주조장 견학 : 완전 예약제(1회 20인까지), 무료.
사전에 전화로 신청해야 함.
http://sho-hei.cool.coocan.jp/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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